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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드루이드 경제이야기

비트코인만 반등한 이유는? 8만7000달러 돌파의 배경 분석

by 뉴비드루이드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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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미국 주식 시장과 달러, 국채 등 주요 자산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오직 비트코인만이 8만7000달러대를 회복하며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이처럼 전통 금융자산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어떻게 홀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글로벌 자금 흐름과 시장 심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발 무역 불확실성, 안전자산 선호 심리,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재진입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배경과 구조적 원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향후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이해하고자 한다.


1.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기관 투자자의 매수 러시

최근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을 일시 중단하거나 유연한 통화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시장에는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고 있다. 이러한 유동성은 점차 안전자산 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산으로 흘러들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그 대표적인 수혜 자산이 되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승인된 스팟 비트코인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지난주에만 1억58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했고,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신뢰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다. 또 다른 예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대형 기술 기업이 수천 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2. 미·중 무역갈등 심화 속 안전자산 선호

2025년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등판과 함께 고율 관세 정책이 다시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전통 자산에서 벗어나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디지털 금’으로 불렸던 비트코인은 금과 함께 동시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닌, 위기 상황에서 자산을 보존할 수 있는 대체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3. 전통 자산과의 디커플링: 독자적인 시장 움직임

최근 비트코인은 나스닥, S&P500 등의 전통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를 점점 약화시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디커플링’이라고 하며, 비트코인이 이제는 독립적인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전까지는 나스닥이 하락하면 비트코인도 함께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반대로 움직이는 흐름도 심심치 않게 관측된다. 이는 글로벌 자금이 비트코인을 선행지표로 보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게 만든다.


4. 기술적 분석과 심리적 지지선 회복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도 비트코인은 중요한 지지선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상승세를 재개했다. 7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반등을 통해 주요 지지선인 7만7000달러를 회복했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안도감을 제공했다.

기술적으로는 ‘하락 저항선’을 돌파하는 강한 캔들 패턴이 등장하면서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현재 흐름이 단순한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상승 흐름의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5. 결론: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 속 기회’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은 단순히 ‘가격 반등’으로 보기에는 너무 많은 구조적 요인이 맞물려 있다. 글로벌 유동성의 방향, 정치적 불확실성, 자산 다변화에 대한 수요가 동시에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에 쏠리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모든 상승이 곧바로 ‘강세장’ 진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접근을 권고하고 있으며, 향후 경제 지표, 미국 대선, 금리 정책 변화 등이 비트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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